FRB, 물가상승 일시적…정책 축소 가능성 전혀 없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예상보다 컸으나 이는 휴가 영향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이틀 연속 하락세
S&P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 24.2% 증가할 것으로 보여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한 어린이가 벤치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 주요 중시 지수가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하락해 달러화 하락 압력이 생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초 완화적 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68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본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봄방학과 부활절 휴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아 FRB의 정책이 축소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24%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엔 1.776%까지 오르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킴 포레스트 보크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 투자 책임자는 "월가는 성장을 보상한다. 더 많은 성장 전망치를 가지고 있기에 상승할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치솟는 물가 상승률을 앞서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이번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기술주는 다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에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에 마감했다.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47포인트(1.03%) 상승한 1만3829.31로 집계돼 지난 2월 12일 기록한 최고치를 2%가량 남겨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주가 S&P500의 상승을 크게 이끌었다. 애플은 1.92%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1.34%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있을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주목하고 있다. 리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경제분석가들은 1분기 S&P500 편입기업들의 이익이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 2월 5일 집계된 21%보다 개선된 수치다.
테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174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안 영향으로 1.91%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82% 내린 17.02를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