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 월마트, CVS헬스와 협력
코로나19대유행 첫 3개월 배달량 3배 증가
◆…누로의 무인 소형 저속차량 <사진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도미노피자 레스토랑 <사진 로이터>
도미노피자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누로(NURO)사가 이번 주부터 휴스턴에서 로봇 피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대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피자 배달 주문이 급증하자 서비스 제공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누로가 개발한 소형 저속차량은 사람 대신 물품 옮기는 데 특화된 특수 무인 배달 차량으로, 규제 승인을 받는 데 있어 다른 자율주행차 스타트업보다 앞서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유료 자율주행 사업 허가를 받았다.
누로 파트너쉽 책임자인 커시모 레이폴드는 "배달 서비스는 휴스턴에 있는 도미노 아울렛에서 시작해서 다른 많은 지역으로 고객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들이 배달 수요를 온전히 충족시킬 만큼 운전자를 고용하는 일이 일반적으로 어렵다"라며 "누로와 도미노는 원활하고 안전한 배치를 우선시하고자 신중하게 접근해왔다"고 말했다. 누로와 도미노는 2019년 말에 로봇 피자 배달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누로는 이미 종합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 월마트,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헬스와 협력하여 식료품과 처방전을 납품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첫 3개월 동안 매주 배달량이 거의 3배 증가했다.
휴스턴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동시에, 가장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보유한 도시 중 하나다. 휴스턴의 도로가 우리 기술을 활용할 도전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고 레이폴드는 덧붙였다.
누로의 한 관계자는 최근 도요타 자동차 자회사의 모빌리티 투자 부문인 우븐 캐피탈 (Woven Capital)로부터 지분 투자를 포함 5억 달러를 확보해 총 평가액이 50억 달러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2016년 전 구글 엔지니어인 데이비드 퍼거슨과 지아준 주가 공동 창업한 누로는 앞서 2019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9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