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정부질문 때 야당 향해 "신났네, 신났어" 조롱성 발언
20일 대정부질문 때 국힘 의원 '사과 요구' 묵살되자 집단퇴장해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20일 김상희 국회부의장 사회로 국회 대정부질문가 진행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롱성 발언'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퇴장하고 있다.［출처=국회방송 제공］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 때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한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21일 결국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틀전 본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저의 혼잣말이 의도치 않는 오해를 낳았다"며 "의원님들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또한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앞으로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상대로 질의를 마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조롱성 발언을 했고, 이에 허 의원이 입장문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지만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20일 대정부질문 때 김 부의장의 사회를 거부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고 김 부의장이 끝내 이를 묵살하고 일정을 진행하자 집단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1일 결국 '유감 표명'이라는 사과와 함께 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