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평균 확진자 5천 명대…"현 상황 지속될 시 선수용 병원도 내국인으로 포화 될 것"
"100명대로 떨어지지 않을 시…무관중 개최나 올림픽 취소 해야 할 것"
NHK "도쿄 감염자 중 전염력 높은 변이 비율 60%…젊은 세대에서 확산"
◆…일본 에히메현 세이요에서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가운데 경찰이 보초를 서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일주일 평균 하루확진자가 5천 명대에 육박하고 도쿄 확진자 중 60%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것으로 밝혀지는 등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도 의사회 오자키 하루오 회장이 하루 확진자 100명 정도인 상황을 만들지 못할 시 2020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초 하루 확진자 발생 1천 명대에서 그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일본은 하루 확진자 5천 명대까지 달하자 도쿄와 3개 광역지역에 지난달 25일 3차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하지만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그 후에도 일본의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주 29일에는 하루 확진자 7천명대를 기록했다.
NHK는 3일 기준 일본의 신규 확진자를 4천470명, 누적 확진자 61만65명, 사망자 1만446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 의사회 회장은 3일 아사히TV 인터뷰를 통해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지지 않을 시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도립·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선수용으로 확보한 병원도 내국인 환자로 포화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올림픽 선수에게 병실을 내주는 것이 일본 국민 정서에 어긋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지금이 무관중 개최 여부를 확실한 데이터를 통해 밝혀야 하는 시기라며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무관중으로 개최하든지, 때에 따라 올림픽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전염력이 강한 일본발 변이 'N501Y' 또한, 발견되면서 7월 23일 2020도쿄올림픽 개막 이전까지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HK는 3일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신규 감염자 1087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 중 60%인 64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세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