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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KB금융지주 호실적, 2분기까지 이어질까?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2021.05.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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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리 하락과 수익성 중시한 여신정책으로 순이자마진 상승
올해 연결기준 순익 4조1780억원 전망…전년비 20% 증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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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KB금융지주의 실적이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852억원으로 시중 컨센서스 1조800억원 수준을 큰 폭으로 뛰어 넘었다.

KB금융지주의 순익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올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지난 4일 주가는 5만3300원으로 연초인 1월 4일의 4만2450원에 비해 25.6% 상승했다.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7bps(1bp=0.01%) 상승해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은 5bp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증권업 호조, 은행 신탁판매 회복, 소비 증가에 따른 카드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급증했다.

KB금융지주는 올 2분기에도 조달금리의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수익성을 중시한 여신정책이 이어지면서 NIM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대출 규모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으로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중 은행부문의 NIM 5bp 상승은 저원가성예금 증대, 시중금리 상승, 수신 및 여신 포트폴리오 리믹스 등에 따른 실적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1분기 가계대출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6% 늘었고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4.3%, 1.7% 성장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조금씩 확대되면서 실적이 꾸준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금, 대출, 금리 등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올 2분기에서도 순이자마진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은행 대출금리(신규)는 2.77%로 전월대비 3bps 상승하고 예금금리는 0.86%로 전월대비 1bp 상승했다. 

은행 예대금리차는 순이자마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은행들의 동향을 사전에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확대는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자이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이자이익도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올 1 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원을 넘어섰고 전년동기에 비해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의 개선은 브로커리지 호조세, 신탁고객 증가로 인한 수수료 급증에 힘입은 결과이며 2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21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14억원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분기에도 비이자이익의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명목순이자마진은 2018년 1.71%, 2019년 1.67%, 2020년 1.56%에서 지난해 바닥을 다진 후 올해부터 순이자마진이 상승하면서 순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의 NIM 회복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정책에 따라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기예금의 낮은 금리의 리프라이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는 1년 전에 비해 60bp 내외 낮아진 상태로 정기예금 리프라이싱이 15~20bp의 조달금리 하락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대출금리 하락세가 멈추면서 조달금리 하락효과가 NIM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효과는 올해 2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적립이 있었으나 2021년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대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은행들의 실적 흐름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조5023억원에서 올해 4조1780억원으로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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