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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단 1회분도 못 구한 '백신 사막' 12개국에 달해"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5.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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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프리카국가, 공급난으로 더 뒤처져…세계 접종률의 1%에 불과”

“확진율 낮지만, 실제 수치와 다를 것…확보해도 냉동 인프라 열악해 폐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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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주사 <사진 로이터>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성인이 절반에 달하고 있는 반면 백신을 단 1회분도 접종하지 못한 나라가 12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를 인용해 '백신 사막'과 같은 12개국이 여전히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부분 아프리카의 국가들로 차드, 부르키나파소, 부룬디, 에리트레아, 탄자니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WHO는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접종은 전 세계 백신 투여량의 1%에 불과하다”며 백신 공급난으로 아프리카국가들이 더욱 뒤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세계 백신 공장인 인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 백신 공급량이 줄어들어 앞으로도 백신 확보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코백스 국제 백신 프로젝트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다해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백스가 제공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효과가 취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냉동보존 설비가 취약해 백신을 보관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아이티의 경우 코백스를 통해 75만6,000여 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지만, 백신 보존과 접종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해 이에 대한 폐기를 우려하고 있다.

차드는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떨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는 데 주저하고 있으며, 다음 달 냉동 보관 설비가 갖춰지면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차드에서는 현재까지 17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는 등 이 같은 '백신 사막' 지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의 수는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보건 관계자들은 취약한 의료시스템과 추적 체제로 인해 이 수치가 실제 수치보다 현저히 낮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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