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이끌어 나갈 기업구조혁신펀드가 1조원 추가로 조성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기업구조혁신펀드 1‧2차 펀드(3.2조원)에 이어 올해 1조원 규모의 3차 펀드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기업구조혁신펀드 1‧2차는 38개 기업에 약 1.76조원을 투자하는 등 기업 정상화를 적극 지원했다.
1차 펀드는 약 1.64조원 규모로 조성됐고 29개 기업에 1조485억원 투자 집행했다. 주로 조선·건설중장비·철강 분야의 중견·중소기업에 투자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차 펀드는 약 1.53조원 규모이며 9개 기업에 7089억원 투자 집행했다. 중견·중소기업 이외 대기업의 계열사 인수에 참여했으며 부채투자 전용펀드(private debt fund)도 조성하며 투자방식을 다양화했다.
3차 펀드는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구조조정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1조원 추가 확충한다.
정부재정 675억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산은‧수은‧기은‧캠코) 및 은행‧증권사(신한은행‧키움증권) 등이 출자하여 모펀드 4510억원 조성하고 민간투자 약 5500억원 이상을 추가 유치하여 총 규모는 약 1조원 이상 조성할 방침이다.
3차 펀드는 신생·소형 운용사의 구조조정 시장 진입 유도 및 민간자금 매칭비율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투자대상 확대를 추진한다.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용사 대상으로 별도 출자재원을 할당(모펀드 750억원)하여 시장진입을 유도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다수의 투자 건을 통해 운용사의 구조조정 기업 투자역량도 강화한다.
현재 민간자금 매칭비율은 펀드 결성금액의 50% 이상이나 펀드 성격에 따라 탄력적(40~60%)으로 운영키로 했다.
3차 펀드는 투자대상을 확대해 선제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도록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늘리고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운용사 모집공고 후 6월부터 투자가 개시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