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인플레이션 연말까지 일시적…구조적 문제 아냐"

“몇 달 더 지속하며 연말까지 높은 연이율 인플레이션 보일 것”

“2022년 예산안 美 부채 늘리지만, 인플레 압력에 기여 안 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으로 연말까지 지속하다 이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2022년 회계 예산안이 미국의 부채를 늘리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에는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이는 몇 달 더 지속할 것이며 연말까지 높은 연이율의 인플레이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급에 대한 병목 현상과 부족이 코로나19 이후 소비 반등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옐런 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미국의 부채를 늘릴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지출을 통해 경제 회복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바이든 행정부의 2022년 예산안으로 향후 10년안에 미국 연방의 GDP 대비 부채비율이 10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법안, 미국 가족계획 등에 대한 수조 달러의 지출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책임감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오히려 “적자를 줄이고 세수를 늘려 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세청의 예산을 늘려 세금 집행 강화와 탈세를 단속해 재정 지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