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2050 탄소중립 달성 기대·응원", 박복영 "코로나에도 경제회복에 큰 보람"
박수현 "3년 4개월만에 靑복귀...가교역할 다할 것", 방정균 "현장 목소리 경청, 가교역할
◆…브리핑하는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자료사진］
그는 사퇴 배경에 대해 "4월 재보선이 끝난 뒤 몸도 힘들도 저의 결함도 있어 사의를 표한 것"이라며 "태생이 워낙 촌놈이라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니 좌불안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인사에 나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민 속에서 살았고, 국민으로부터 참 많은 말씀을 들었다"며 "홍보수석이라고 하는 이 자리의 이름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그 뜻을 명심하겠다"고 했다.
또한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데 최선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에 국민은 가장 현명했다'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을 대신하여 질문하는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자리를 떠나는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 참모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고,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이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코로나19라고 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이걸 뚜벅뚜벅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연대하고 협력해 주신 힘이 있었기에 저 또한 임무를 할 수 있었다"고 국민들과 언론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잘 이행돼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집단면역,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후속조치로 잘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인사를 통해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한 뒤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예를 들면 삼성생명 암 환부금의 문제, 또 택배 노동자 문제 그리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지역 대학 위기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곳곳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현장에 달려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정부에 전달하고, 또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 설명드리고 이해시켜 드리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복영 전 경제보좌관은 청와대를 떠나며 밝힌 소감에서 "1년 3개월 전 청와대에 들어올 때 코로나가 막 확산되던 시기였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부의 적절한 경제 정책을 통해서 방역을 잘하고 그리고 경제 회복을 조기에 이끔으로써 세계의 가장 모범적인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성과에 대한 보람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온기가 국민 모두에게 전달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런 강한 경제의 회복세를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시키고, 또 부동산 시장을 더욱 안정시키는 그런 과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을 결과를 거두게 된 점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그런 과제가 남아 있다"며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학교로 돌아가 학자로서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 그리고 국제질서의 능동적인 참여에 대한 연구와 대안을 제시해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노르웨이에서 아직 귀국을 하지 않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