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간담회 가져

더민초, 당쇄신과 2030 청년층 마음 잡을 대응방안 등 제기할 듯

文대통령, 초선의원들에 국정운영 적극적 협조 당부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더민초' 소속 의원들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민초' 소속의원 81명 중 68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민생개혁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초선의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원할한 당청관계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민초'는 지난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문 대통령과 초선의원 간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고, 이날 차담회 일정이 확정됐다.

'더민초'는 이날 차담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자체 분석한 민심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방역·민생경제, 인사정책 등 국정운영과 관련한 제안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과 관련, 이준석 후보가 '청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점과 민주당과 대통령 지지층인 2030 세대의 이반에 대한 대응방안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 회고록 출간에 따른 당내 갈등 문제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조 전 장관의 책 출간에 이어 2일 송영길 대표의 '조국사태' 대국민사과가 진행됨에 따라 당 내부는 물론 '친조국·강성당원'들은 송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민초'는 그간 당 지도부에 당 쇄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들은 당 지도부에 ‘당정청 관계에서 당이 주도성 발휘’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강성당원들의 도가 넘는 당 운영 간섭을 지적하며 이들과 대립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결국 물러서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차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한 뒤, 남은 임기기간 동안 집권여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중심이 되어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제안 등 국정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어달라는 주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