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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좋고, 소비 부진 털어…KDI "경기 완만하게 회복"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2021.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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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여건에 대해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소비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가 7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전년동월대비)은 전월(41.2%)에 이어 45.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작년 5월 전 세계 주요국의 봉쇄조치로 수출이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기저효과가 배제된 계절조정 전월대비 일평균 수출액(6.8%)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의 개선 흐름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 부진도 완화되는 모양새다. 4월 소매판매액은 전월(10.9%)에 이어 8.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도 전년동월대비 8.4%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7.8%)보다 높은 수치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02.2)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5.2를 기록하며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5.7%)보다 높은 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주로 기저효과에 기인해서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광공업생산(4.4→12.4%)은 반도체(30.0%), 자동차(20.1%) 등의 주력 산업을 주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생산(7.8→8.4%)도 운수·창고업(14.2→15.9%), 도소매업(8.4→9.3%) 등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KDI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의 높은 증가율에는 작년 4월의 부진(광공업생산 –5.2%, 서비스업생산 –6.1%)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4월 설비투자는 전월(9.5%)보다 높은 16.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4월 건설기성도 건축부문이 증가하면서 부진이 소폭 완화(-5.7%→-1.8%)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0.2→101.3)와 향후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3.2→103.6)는 각각 전월에 비해 소폭 올랐다.

글로벌 원자재·중간재 수급 불균형은 향후 경기 회복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차량용 반도체와 철강 등 건설자재의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생산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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