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하나금융지주, 올해 중간배당 얼마나 될까?

올 상반기 순익 급증과 배당성향 12% 감안하면 700원 유력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지주에서도 중간배당 가능성 높아

하나금융은 그동안 매년 중간배당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에도 반기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반기 주당 현금배당금은 500원으로 현금배당성향은 10.83% 수준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중순께 중간배당 실시여부를 공고하고 내달 중순 이사회에서 배당금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정관 제44조에 의거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건으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중간배당은 이사회 결의로 이뤄지며 중간배당은 금전으로 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반기 금융당국의 배당 성향 제한 권고를 받아들여 배당성향을 2019년의 12.45%에서 10.83%로 낮췄다. 중간배당금은 2020년과 2019년 모두 5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8년에는 중간배당 400원을 실시했고 배당성향은 9.22%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에는 이달 30일 배당성향 제한 권고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에 중간배당 금액을 스스로 결정할 있다. 올해에는 은행의 수익이 늘어났고 건전성 비율도 강화됐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중간배당 규모를 늘릴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중간배당의 경우 9~12%의 배당성향을 보였고 연말에는 26% 상당의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반기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연말에는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20% 이내 권고를 받아들여 하반기 1350원의 배당을 실시해 총 1850원의 배당금을 줬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에는 상반기 중간배당 500원, 하반기 1600원의 배당금으로 총 2100원을 주주에게 돌려줬다. 2018년에는 상반기 중간배당 400원, 하반기 1500원으로 총 1900원의 배당금이 주어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520억원에 달했다. 2분기에는 863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상반기 순익이 1조7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3694억원에 비해 25% 상당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인 10.83%를 기준으로 올해 중간배당 정책을 결정할 경우 배당금은 625원에 이른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가 2019년의 사례와 같이 12.45% 수준의 현금배당성향을 결정하면 배당금 규모가 700원 상당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중간배당을 충분하게 실시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중간배당금은 2019년의 배당성향 전례를 따라 배당금을 700원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 보인다.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거나 배당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어 이들 금융지주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변경했고 윤종규 회장 또한 주주들에 대한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중간배당 실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 또한 지난 3월 주총에서 배당 확대 실탄 확보를 위해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켰다. 우리금융은 정관상 반기배당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금융지주들이 순익을 많이 내더라도 중간배당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나금융지주 분석 기사는 투자자에 대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