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에 송기춘...권익위 부위원장 안성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윤성욱,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경수

공무원인재개발원장 최창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60)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이와 함께 4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56)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65)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발탁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57)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최창원(59)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문 대통령의 인사단행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장·차관급 인사 임명일자는 오는 14일부터다. 신임 송기춘(60)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석·박사)를 나왔다. 한국공법학회 회장,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로 활동중이다.

박 수석은 신임 송 위원장에 대해 “헌법학 교수로,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기본권 및 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특히 군 인권과 학생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군 인권 개선에 관한 확고한 소신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사자(死者)의 명예 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윤성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서울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석사)를 나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35회) 합격 후 공직에 나와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심의관·재정관리국장과 재정혁신국장을 지낸 후 현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수석은 신임 윤 국무2차장에 대해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인 행정 전문가”라면서 “현안 대응·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 분야 핵심 현안에 대한 정책조정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경수(65)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경북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이사회 부의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수석은 신임 이 본부장에 대해선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 온 과학자”라며 “과학기술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의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임명배경을 밝혔다. 안성욱(57)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 성남서고와 고래대 법학과를 나왔다. 사법고시(33회) 합격 후 검사생활로 공직에 나섰으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 대검찰청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대검찰청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을 지냈다. 현재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다.

박 수석은 “신임 안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반부패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기획력과 조정․통합 능력도 갖추고 있다”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안착, 공익신고 활성화와 신고자 보호 강화 등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반부패·청렴 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배경을 전했다. 최창원(59)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서울 관악고, 고려대 경영학과와 일본 사이타마대에서 정책학 석사 그리고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6회) 협격 후 공직에 나서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경제조정실장을 거쳐 현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신임 최 인재개발원장에 대해서 박 수석은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무조정실에서 경제․사회 정책과 인사 전반을 두루 섭렵한 행정 전문가”라고 소개한 뒤 “국정철학과 정책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남다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