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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뜬금없는 비트코인 결재 재개 시사…테슬라 주가 때문?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6.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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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화석연료가 사용된다는 이유로 자사 자동차 구매대금 결제 중단을 선언했던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조건부 재개를 시사, 자사 주가 부양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을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도구화 한다는 비난을 받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자사 제품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해 또다시 구설수에 휩싸이고 있다.

남아프리카 최고 여성 부자이자 금융서비스 회사 시그니아(Sygnia) 최고 경영자인 마그다 위어지카(Magda Wierzycka) 머니 쇼(Money Show)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가격 조작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히자 뜬금없이 ‘조건부 결제 허용’을 시사했다.

위어지카는 “머스크의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활동(조작질)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본 비트코인 변동성은 시장조작이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구매 사실과 결제 수용을 언급해 가격을 올린 다음 정점에서 상당 부분을 매도한 후 결제 수용을 뒤집은 것은 가격조작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러한 일이 상장회사에서 발생했다면 그는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심각한 제재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도 머스크가 트위터 게시물과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 등장해 다양한 언급을 함으로써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을 조작했다는 데에 동의했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트위터를 통해 위어지카의 의견을 전하자 머스크는 답글을 통해 “그녀의 지적은 틀렸다”라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단지 10%만을 매각했을 뿐”이라고 재차 밝힌 뒤 “긍정적인 미래지향적 채굴자들이 합리적(~50%) 수준의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면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본업과는 관계없는 가상화폐 시장을 기웃거리며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이 기존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시장 도전으로 입지가 약화된 가운데 점유율 하락과 잇따른 자율주행차 사고 등으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이번 뜬금없는 재결제 허용 시사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들썩이게 만듦으로써 회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비트코인을 통한 영업 외 수익)을 미치려는 기도가 아니냐는 지적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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