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국민의힘,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총력전 "정치공작"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21 11:07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이준석 "내용 없는 X-파일, 국민 피로감 유발해...X-파일 공개하라"

김기현 "김대업 시즌 2 시작된 것...정치공작 수수방관 않을 것"

"이번 X-파일 논란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도 강구할 것"

김무성, 자신 보좌관 출신의 'X-파일' 공개에 "나랑 무관한 사람" 선 그어

조세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명 '윤석열 X-파일'과 관련,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의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일명 '윤석열 X-파일'과 관련,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의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재임 시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감찰권을 남용하여 찍어내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국민의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X-파일의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형사적 문제가 될 내용은 수사기관에 넘기시고 도덕적 지탄을 받는 내용은 공개하고 평가를 받아야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정치공작에 가까운 것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지난 20일 '강남역 모여라'라는 시민모임과 대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윤석열 X-파일'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탄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만약 X파일이라는 문서로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아닌 내용이나 큰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거냐'는 질문엔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어 선제적으로 판단하진 않겠다"면서도 "범야권 주자에 대한 공격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서울시장 때도 그렇고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전문적인 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조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느닷없이 음습한 선거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며 "천하의 사기꾼 김대업 시즌 2가 시작된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하긴 3년여 전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청와대가 총괄 지휘한 선거 공작이 난무한 적도 있었다. 달콤한 재미 좀 봤으니 이번에도 그 추억을 잊기 어렵겠지요"라면서 "하지만 혁신하겠다는 정당의 대표가 아직도 저질스러운 공작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니면말고'식 마타도어(중상모략)에 이 나라의 미래를 저당 잡힐 순 없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등장하는 흑색선전이나 거짓 제보는 버려야 할 적폐 중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더구나 급성장하고 있는 뉴미디어의 발전으로 조작된 가짜뉴스 한방은 언제든 대선판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공작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정국에서 흑색선전이나 거짓 제보를 이용한 정치공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혹여 선거판이 불리하더라도 민심을 흐리는 마타도어로 표심을 훔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이번 ‘X-파일’ 논란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집권 세력에 의한 정치공작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들이 쓰고 있는 가면을 계속 벗겨나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겁하게 뒷골목에서 작업을 벌이는 못된 버릇을 이제는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전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진영 논객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일명 '윤석열 X-파일' 논란으로 여야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 소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적은 뒤, "윤 전 총장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윤 전 총장은 네거티브 공세에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장 소장은 과거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장 소장이 '윤석열 X-파일'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번 건은 저와 전혀 관련이 없으니 오해와 억측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장성철 소장은 2018년 3월 의원실을 떠나 평론가의 길을 걷게 된 이후 서로 왕래 없이 저 역시 TV로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장 소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전 대표는 2018년 3월 제가 보좌관을 그만둔 후 교류가 없다"며 "연관시키지 말아 주세요"라고 했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