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1인당 예탁자산 328억 원
개인도 법인도 삼성전자 네이버 등 대형 우량주 선호 경향
◆…자료=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고액자산 개인고객과 법인 고객의 예탁 자산이 업계 최초로 각각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예탁자산 30억 원 이상 고액자산 개인고객의 잔고는 108조5000억 원, 법인 고객(삼성 관계사 제외) 잔고는 100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말(개인 69조1000억 원, 법인 67조9000억 원)에 비해 각각 50%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이중 개인 고액자산가는 3310 명으로 1인당 평균 예탁 자산규모가 327억9000만 원에 달했다. 법인 고객 수는 4만7526개로 법인당 예탁 자산은 2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고객의 연령별 분포는 60대 이상이 56.3%로 가장 많았고 50대(24.7%)와 40대(12.5%)가 뒤를 이었다. 2019년에 비해 여성 투자자는 19.6% 늘어 남성(15%)보다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개인 고액자산가는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평균 12.8%의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법인고객의 연평균 수익률은 3.6%로 시중금리를 웃돌았다.
올 상반기 개인 고액자산가와 법인고객이 많이 매수한 국내주식 종목 10개 중 7개가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KODEX(코덱스)200과 같은 대형 우량주가 겹쳤다. 작년 6월말 상위 종목이던 레버리지, 인버스2X를 비롯한 ETF(상장지수펀드)는 올해 상반기 들어 크게 줄었다.
국내주식 외에도 해외주식, 랩을 비롯한 투자형 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 매수는 2019년 대비 고액자산가는 258.4%, 법인고객은 192.7%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패밀리오피스’와 법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이 큰 역할을 했다”며 “고객들께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시장을 리드하는 새롭고 효용성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