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증권사 2021년 상반기 실적]

③ 수탁수수료 수익 4조 돌파...키움증권 1위 탈환

조세일보 | 김진수 기자 2021.08.25 09:00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키움·삼성·미래에셋·NH·KB...톱5 점유율 50% 육박
2분기엔 금리인상 우려로 거래 위축되며 증가세 주춤

조세일보
키움증권의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이 477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급증하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뒤이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톱5를 유지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역시 고객 수가 많고 자본 규모가 큰 대형사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5개사인 키움증권(10.7%), 삼성증권(10.4%), 미래에셋증권(10.1%), NH투자증권(9.2%), KB증권(8.8%)이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수익을 올려 총 2조2001억원을 벌어들이며 52개사 전체 수익의 절반을 차지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2개 증권사의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수탁수수료 수익은 4조465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조754억원보다 45.2% 늘었다.

키움증권은 수탁수수료 4775억8000만원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한 138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8.7% 증가한 1400억원을 벌어들였다. 해외주식 열풍에 힘입어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많은 87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온라인 위탁매매에 강점을 가진 키움증권은 6월말 기준 1050만개의 활동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 위탁매매 점유율 21.79%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4629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2위를 유지했다. 그중 코스피 시장에서 거둬들인 수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8.2% 늘어 2295억원에 달했다. 코스닥(1251억원), 외화증권수탁(891억원)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부문에서 4524억9000만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3516억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지난 5월 발행어음 사업을 승인받아 자기자본의 두 배인 약 19조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수익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수탁수수료로 4128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2160억원, 코스닥에서 1352억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로 전년 동기 대비 207.4% 증가한 449억원을 챙겼다.

KB증권은 지난해 26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942억1000만원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47.9% 늘었다. 그중 코스피 시장에서 작년 상반기보다 71.1% 많은 2111억원을 벌어들였다. KB증권은 증권-은행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2903억원), 한국투자증권(2806억원), 대신증권(1994억원), 유안타증권(1616억원), 하나금융투자(1464억원) 역시 위탁매매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10위 안에 들었다.

교보증권은 수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72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52억원으로 85.8%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비중을 줄이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 방향으로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으로 업계 11위를 유지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선 UBS증권(823억원)이 지난해보다 105.7% 많은 수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모건스탠리증권(976억원), 크레디트스위스증권(727억원), 제이피모간증권(615억원)도 수탁수수료 수익 20위 안에 들었다.

증권사들은 올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9% 많은 2조332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0.5% 증가한 1조1290억원의 수탁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증시 호황에 해외주식 열풍까지 더해져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453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3706조84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56조8750억원과 비교해 64.2%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작년 상반기 18조3490억원에서 30조1370억원으로 64.2% 늘었다.

다만 2분기 증시 거래대금은 일평균 27조764억원으로 1분기(33조3504억원)와 비교해 18.8% 감소했다. 수탁수수료 역시 1분기 2조4913억원에서 2분기 1조9739억원으로 20.8% 줄어들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유동성이 줄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은 거래대금과 증시, 부동산에 하방 압력을 높여 모든 면에서 부담 요인”이라며 “거래대금은 중개수수료, 증시는 신용공여와 트레이딩, 부동산은 IB 부문과 관련돼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전화 : 02-737-7004 ·이메일 : webmaster@joseilbo.com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