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협약’으로 북아일랜드와 영국 본토 간 통관검사 이뤄져
일부 식료품 통관검사 한해 유예기간 9월 30일까지 합의한 상태
영국 브렉시트 합의 중 북아일랜드 협약 재협상 요구…EU는 거절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브렉시트 담당 장관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로스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와)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그동안 기업들에 확실성과 안정성을 주기 위해 영국 정부는 현재 기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유예기간과 완화조치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영국이 EU 관세동맹 및 단일 시장에서 탈퇴했지만,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 협약’에 따라 EU 단일 시장에 남기로 했다.
이에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EU 규제 아래서 영국 내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물품에 대한 점검을 받는 상태다.
하지만 이후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간 교역에 장애가 발생하자 영국은 이 협약에 대한 재협상을 지난 7월에 요구하고 나섰지만, EU는 이를 거부했다.
양측은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건너가는 식료품 통관검사에 한해 지난 3월 말까지 유예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영국이 이를 10월까지 일방적으로 연장하자 EU가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이후 유예기간을 9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EU는 이날 유예기간을 연장한다는 영국 측의 발표에 추가적 법적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4일(현지시간) 프로스트 장관은 북아일랜드 협약에 실질적이고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EU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양측의 관계가 장기 냉각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