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02조4000억...기업대출 48조9000억, 가계대출 36조
연체율 2.7%...지난해 6월보다 1.0%p 하락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상반기 중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360억원)와 비교해 6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79곳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58억원 늘었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수익이 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들 회사의 총자산은 10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3% 증가했다. 그중 대출금이 8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4% 늘었다. 기업대출(48조9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가계대출(36조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각각 13.1%, 14.0% 늘었다.
자기자본 역시 전년 말보다 11.1% 늘어난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중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9000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6월말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전년말(14.23%) 대비 소폭 하락(0.17%p)했으나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개선됐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7%로 지난해 말(3.3%)보다 0.6%p, 작년 6월말(3.7%)보다 1.0%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6%, 가계대출 연체율은 3.2%로 전년말 대비 각각 0.8%p, 0.1%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6%로 전년말(4.2%) 대비 0.6%p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1%로 지난해 말(110.1%)과 비슷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도하겠다”면서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