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정상회의…코로나19·기후 대처 및 인프라 관련 실질적 협력 초점
“아프간에서의 장기전쟁 종식 이후 중국 관련 문제로 초점 돌릴 수 있을 것”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로이터>
한 고위관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요시히데 스가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할 예정이다.
일본의 교도통신 또한 지난주 스가 총리가 이달 30일에 임기가 만료돼도 쿼드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다음 주쯤 미국을 방문에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쿼드는 중국의 세력과 영향력 확대에 맞서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협력체다.
첫 정상회의는 지난 3월 열렸지만, 쿼드 정상들이 직접 대면해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정상회의에서 이들은 코로나19 백신과 기후 대응에 대해 협력하고 직면한 중국의 도전에 맞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쿼드의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것은 21세기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다자간 구성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에 관여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이 결속을 심화하며, 코로나19 대처, 기후위기 대응, 사이버공간 관련 협력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인도-태평양조정관 커트 캠벨은 지난 7월 “오랫동안 계획된 대면 회의에서 백신 외교와 인프라에 관련된 ‘결정적인 약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B3W(Build Back Better World) 계획을 제안한 바 있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도 민주주의 국가들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맞설 인프라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아프간에서의 장기적 전쟁을 종식함에 따라 자원과 관심을 중국 관련 문제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