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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홍준표 캠프로... "洪이 도덕성 우위"

조세일보 | 조혜승 기자 2021.10.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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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우리가 가진 정보나 사실과 아는 내용이 다른 것 같다"

최재형 "洪, 도덕성에서 尹보다 비교우위...계파가 많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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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후보 대신 홍준표 의원과 손 잡은 일을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최 전 원장은 윤 후보보다 홍 후보가 도덕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며 캠프 선택에 도덕적 기준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구를 지역구로 둔 5선의 주 의원은 지난 17일 윤석열 캠프에 영입됐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오랜기간 주 의원의 영입에 공들였다고 알려졌다.

주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후보와 손 잡은 것과 관련해 "본인(최 전 감사원장)이 정치권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나 사실과 아는 내용이 다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우리는 후보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오랫동안 봐 왔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저분이 평소에는 어떻고 중요한 결정은 어떻게 한다 이런 걸 많이 봐 왔는데 최재형 후보는 그런 것에 관해 정보가 우리와 조금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방송에서 이야기하기 뭐합니다만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분석들이 나오지 않나"라며 "본인의 마음을 직접 들어보지 않아서 모르긴 합니다만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듣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고 나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가정하에 무언가 이야기 됐을 수 있다는 이런 말씀인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그렇게까지 아니고 (1,2차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사이에 있었던 섭섭한 일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지 않나"라면서 "추측이니 정확하다고 볼 수 없는데 정치권에는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이 있고 나름대로 관측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진행자가 '고발사주 의혹 이런걸 이야기했다면 (최 전 감사원장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와 손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저희들도 왜 그랬을까 고민을 해본다"며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야 정확한데 같이 하다가 윤석열 캠프에 온 사람들도 있고 취재 기자진들도 있을 테고 이런 분들 중심으로 이런 저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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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캠프 사무실에서 이야기 나누는 (왼쪽부터)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사진=연합뉴스]
 
◆ 최재형 ”洪, 도덕성에서 비교우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8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넘지 못했다. 이후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전 원장은 홍준표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고 인터뷰나 지역방문 등을 통해 홍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홍준표 의원과 손잡은 이유에 대해 "본선에서 우리당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당 경선과정에서 차원이 다른 여당의 집요한 공격을 견뎌내야 한다.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어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당내 사정을 파악하고 있으면서 신세를 진 계파 사람이 많지 않는 사람이 당을 개혁하고 새로운 젊은피를 수혈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홍 의원을 지지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도덕성에 있어 홍준표 후보가 비교우위에 있다는 말은 윤석열 후보는 비교열위에 있다는 것인가'에 대해 최 전 감사원장은 "여러 가지 윤석열 후보의 가정 문제라든지 아니면 또 본인의 검찰업무 수행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당이) 이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우리당 후보간 그 문제를 가지고 서로 공격하다 보면 본선에서의 어떤 우리당 후보의 강점이나 우위에 있는 면들이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후보 쪽에서 여당의 근거없는 의혹 공세로 맞받아치고 있는데 국민께 먹히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도 "과거 우리 정치의 역사를 보면 여당에서는 없는 사실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고 막 공격을 하면서 논점을 흐려버렸던 그런 일들이 많이 있다. 그 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홍 후보가 비교적 계파에서 자유롭다고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당에 입당한 지 넉달밖에 안 돼 계파에서 더 자유롭지 않느냐'고 진행자가 재차 질의하자, 최 전 원장은 "거기 우리 당 많은 의원들과 많은 조직들이 거의 다 들어가서 국민의힘 전체로 옮겨져 있는 그런 형국, 전체라는 건 어폐가 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나"라고 되물은 뒤 "저는 그런 면을 봤다"며 홍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계파에서 더 자유롭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 전 원장은 '앞서 같은 프로그램에 나온 주호영 의원이 후보 간 섭섭한 일이 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는 "윤 후보와 전혀 그런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은 "본선에서 누가 더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느냐 라는 측면을 저 나름대로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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