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프리미엄...두류공원 인근 '두류역 자이' 오피스텔 분양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고 여행이나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공원이나 숲 등 집 근처에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단지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사 어플리케이션 접속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 구조' 조사에서 공세권 및 숲세권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을 완료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반경 1km 내 숲이나 공원 등 녹지공간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비슷한 입지에 위치해 있는 단지들도 공원과의 거리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후곡마을 16단지'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가 8억원에 거래됐다. 단지 앞에는 대규모 녹지시설인 '문화공원'이 조성돼 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비교적 공원과의 거리가 먼 '후곡마을 18단지'는 지난 8월 전용면적 84㎡가 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두류역 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오피스텔 46층), 아파트 1300가구와 오피스텔 86실을 포함한 1386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오는 10월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으로 상업시설 분양과 아파트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0월 분양을 시작하는 두류역 자이 오피스텔은 모두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분양된다. 전 호실은 환기와 통풍, 다용도과, 드레스룸 등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한편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도 계획하고 있다.

주변 인프라는 단지에서 600m 거리에 51만평 면적의 녹지시설 '두류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공원 인근에는 숲속공연장과 야외음악당, 대구이월드 등 여가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단지 내부에는 중앙광장과 잔디그라운드 등의 조경 시설을 조성한다.

교통망은 단지 인근에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이 위치해 있고 서대구역KTX와 함께 4차 순환선 트램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내당점), 롯데시네마(대구광장), 신내당시장, 두류역 젊음의 거리 등 여러 상업·편의시설도 주변에 조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로 분류되기 때문에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며 "전매 제한이 존재하지 않고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에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류역 자이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서구에 위치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