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카카오페이 청약, 30대 고객 26.3%로 가장 많아”

삼성증권은 지난 25~26일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아 전체 182만여 건 가운데 과반에 가까운(44.8%) 81만7131건의 청약을 받았다.

청약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30대(26.3%)가 21만4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24.1%), 50대(20.4%), 20대(17.7%), 60대 이상(1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로 삼성증권에 계좌를 개설해 카카오페이 청약에 참여한 고객은 약 11만명으로 전체 청약고객 중 13.7% 수준이었다.

삼성증권은 청약 신청 당일 계좌를 개설한 경우에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해졌고 간편투자 앱 ‘오늘의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간 청약’을 통해 신청한 건수도 12만건으로 첫날 청약 건수의 30.8%를 차지했다. 특히 30~50대의 야간 청약률이 전체 야간 청약 건수의 67.6%에 달했다. 야간 청약은 공모주 청약 첫날인 25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공모주 열풍이 잠시 주춤했지만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딜에는 여전히 많은 고객이 청약을 신청했다”며 “똘똘한 '공모주'를 선별하는 '스마트'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전체 청약 건수는 182만건으로 카카오뱅크(186만건), 현대중공업(171만건)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