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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공급병목 미해결시 물가 오름세 지속될 것”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2021.10.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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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세일보 DB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이상 물가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고 물가 오름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 한은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식료품 가격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공급병목현상 ▲임금상승압력 ▲주거비 ▲유동성에 대해 점검했다.

한은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에너지가격은 최근 높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공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료품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한국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오름세가 낮아지다가 최근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에 대해선 양국 모두에서 경기회복과 함께 외식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면서비스물가는 미국의 경우 금년 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우리나라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 공급차질, 해상물류 지체 등 글로벌 공급병목현상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가격이 미국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이승철 과장은 “한국은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미국보다는 제한적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어느정도 기간 지속되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선 조금 더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급병목의 수입생산자물가 반영 여부와 병목 장기화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수입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 중간재 측면에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기반영됐다고 본다”며 “공급망 병목이 해결 안된다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임금상승압력, 확장적 거시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 등은 향후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CPI 주거비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점차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주요 물가 동인을 점검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병목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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