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박 투자자 증가로 인력부족 부추길 우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의 연이은 상승이 미국의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연구기관인 시빅사이언스(CivicScience)가 지난달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1%가 자신 또는 지인이 가상화폐 투자를 통해 상당한 부를 얻음에 따라 퇴직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벌어 직장을 그만둔 비율을 보면 연 2만5000달러 미만은 44%, 2만5000달러~5만 달러 사이 소득자는 무려 75%에 달해 소득에 따른 퇴직자 비율에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또한, 가상화폐 투자자 중 23%는 단기투자, 28%는 장기투자, 16%는 그냥 투자하기 쉽고 소액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라 응답했으며 12%는 어떤 경제 침체기나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위험을 회피(헤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가 일부 사람들에게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을 제공했다는 것과 함께 부유한 사람들은 단순한 투자수익을 위한 수단이 아닌 투자자산 다각화의 또 다른 형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또다시 사상 최고치인 6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영국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