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즉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자상거래 성수기와 동남아 지역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수요가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4G SoC(시스템 온 칩)와 저가형 5G SoC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드라이버 칩을 포함한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는데 상당한 제약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총생산량은 3억2500만 대로 2분기 대비 5.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생산량 또한 지난해 3분기 및 2019년 3분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트랜드포스는 올해 전체 생산량 추정치를 종전 7.3% 성장한 13억4500만 대에서 6.5% 늘어난 13억3500만대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시장은 코로나 19가 얼마나 시장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수요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변수로는 지정학적인 긴장 관계와 파운드리 시장의 생산능력 분포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들었다.
제조업체별 3분기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17.9% 늘어난 6900만대를 출하, 시장점유율 21.2%로 1위를 유지했으며 애플은 본격화된 아이폰13 시리즈로 인해 2분기에 비해 22.6% 증가한 5150만대를 출하하며 2위에 올랐다.
특히 트랜드포스 전망에 따르면 4분기에는 애플이 시장점유율 23.2%로 19.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를 누르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더불어 내년 출하량 2500만~3000만 대로 예상되는 아이폰 SE는 애플의 미드레인지(중급) 5G 단말기 부문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더욱 우려되는 대목이다.
오포는 지난 3분기 3% 늘어난 5100만대를 생산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으며 샤오미는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4450만대에 그치며 4위를 차지했다. 5위 비보는 2분기와 비슷한 3400만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