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인식과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모든 금융사 실무진을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 금감원 및 해외 감독당국 대응, 국내외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 등을 비대면으로 발표하고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후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을 공유했다.
기후리스크는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위험으로 물리적 리스크,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기후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체의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되는 ‘그린스완’을 불러올 수 있다.
이찬우 수석부원장은 “아직 초기 수준인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담당 실무진들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생태계 변동과 같은 기후변화는 이미 위기 수준에 다다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즉각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 지원을 위해 기후리스크 포럼을 정기 운영하고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근 발표한 기후리스크 지침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내 금융권 내 기후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적절히 구축되도록 금융회사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