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지수 130.17…7개월만에 하락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영향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7개월만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0.17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11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5.5%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81.61달러에서 11월 80.30달러로 1.6%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4.9%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중간재도 제1차금속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5% 하락, 0.2%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1% 올랐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115.8로 전월대비 1.0% 떨어졌다. 11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5%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182.82원에서 11월 1182.91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9%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9.2% 상승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최진만 팀장은 “전년동월대비 중간재, 자본재 등의 상승폭이 높아지긴 했으나 이는 기저효과로 분석된다”며 “12월에 들어서며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