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ETF 수익률 7.47%...코스피 지수(4.76%) 수익률 상회
신규자금 15조 유입...시장대표·업종섹터 중심
테마형·해외형 ETF 등 529종목 상장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대금 급감...시장 변동성 축소, 기본예탁금 제도 영향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이달 10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0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시장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52조1000억원)과 비교해 35.5% 증가한 수치다.
ETF 순자산총액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수준으로 전년말(2.2%)보다 0.4%p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순자산총액 1조 이상 종목은 20종목으로 8종목 늘었다. 순자산총액 상위권에는 'KODEX 200(시장대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업종섹터)', 'KODEX 200선물인버스2X(레버리지·인버스)', 'TIGER 200(시장대표), KODEX 단기채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ETF 시장의 자금유입액은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신규 자금은 주로 해외형 테마 및 대표지수 종목에 몰렸다. 거래소는 “국내형은 업종섹터 부문(4조7000억원)에서, 해외형의 경우 시장대표(2조9000억원) 및 업종섹터(6조1000억원) 위주로 자금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유입 상위종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순이었다.
전체 상장종목 수는 529종목으로 전년 대비 61종목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가 주로 상장됐다. 또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가 지난해 3종목에서 올해 21종목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 제공
다만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5조6000억원(81.4%)에서 올해 12월 1조5000억원(51.9%)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년(3조8000억원) 대비 22.1% 감소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전년(1조원)보다 2500억원 많은 1조2500억원 규모로 거래됐다.
거래소는 “올해 시장 변동성 축소와 레버리지·인버스에 대한 기본예탁금 제도 및 사전 의무교육 도입에 따라 거래대금이 줄었다”며 “ETF 시장에 다양한 상품이 공급되면서 투자대상이 다변화됨에 따라 균형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일평균 거래대금 1위 종목은 KODEX 레버리지(6566억원)로 전체 22.0% 비중을 차지했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하면 ‘KODEX 200’이 261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TF 평균수익률은 6.28%이며 국내주식형 ETF 평균수익률은 7.47%로 코스피 지수(4.76%)의 수익률을 2.71%p 웃돌았다. 누적수익률 기준 1위 종목은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로 75.01%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제공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역시 이달 10일 기준 지표가치총액 8조5000억원, 상장 종목 수 268종목으로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가량 감소했지만 원유 ETN의 변동성이 심한 시기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했다. ETN 전체 평균수익률은 4.44%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