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이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방문... 진료 상황 청취 및 의료진 격려
이대 감염관리실장의 백신 접종 필요성 강조에 "이 부분, 언론이 잘 전해 달라"
"병상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전문인력이 배치가 중요...인센티브도 확실히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방문, 이선영 이대서울병원 전략기획본부장으로부터 병상확충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강서구 마곡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찾아 "제가 국립대학병원들, 공공병원들, 심지어 모듈형 병상까지 포함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고 그렇게 병상을 확충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병상 확보하는 것이 우리가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됐다"고 코로나19 중증자 병상 확보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선영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대서울병원의 개요와 현재 코로나 대응 현황과 병상 확보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이대병원의 병상 확보 계획에 대해 운영 현황과 관련해 현재 3급 종합병원은 약 3%의 위중증 환자를 보고 있는 데 비해 이대병원은 45병상으로 700병상의 6.5%를 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위중증뿐만 아니라 중등 환자를 120병상을 열어서 현재 7병상에서 165병상의 코로나 환자를 보겠다는 계획 등 기존 병상을 포함해서 코로나 위중증 환자용, 준·중증 환자용, 중간 정도의 증세용 등으로 안배하겠다는 세부 계획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설명을 들은 뒤, “코로나 환자들의 병상은 완전히 분리된 공간이고, 환자들이나 의료진의 동선도 따로 분리돼 있어서 다른 일반환자들에게 전혀 위협을 끼치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이죠”라고 물었고, 이선영 본부장은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계획대로 하루 빨리 병상이 충분히 좀 확충돼서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충종 감염관리실장은 "환자를 치료하다 보니까 백신을 맞으신 분하고 안 맞으신 분이 중증 환자 중에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며 "백신 맞으신 분은 나이가 많고 하셔도 어떻게든 이겨내시는데, 백신 안 맞으신 분들은 젊은 분도 굉장히 고생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이 많아서 저는 꼭 정부에서 얘기하는 백신 접종, 추가 접종 꼭 하라고 이 기회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부분은 언론이 잘 전해 달라"며 "의료현장에서 의료진들의 아주 간곡한 당부 말씀"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이 크리스마스고 연말연초 맞이하게 되는데, 정말 너무 오랫동안 코로나를 대응하는 의료 대응의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방문을 했다"며 "사실 지금쯤이면 코로나 상황이 조금은 완화돼서 이제는 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가졌었는데, 지금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어서 도대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어서 아마 의료진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위로와 함께 격려했다.
이와 함께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된다. 우리 의료진들께서 최선을 다해 주시고, 또 정부도 의료진들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결국은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서 일상회복을 하면 환자가 좀 늘 수도 있고, 그러면 위중증도 늘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다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만 할 수 있으면 일상회복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행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건복지부에서도 하여튼 병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중요하다. 거기에 충분한 전문인력 배치가 되게끔 각별히 좀 노력해 달라"며 "의료진들의 트라우마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노력도 함께해 주셔야 되겠고 인센티브도 확실하게 제공해 주라"고 지시했다.
이에 권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 병원장님과 소통해서 충분히 확보된 병상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립정신건강센터에 트라우마센터가 있는데, 원장님께서 요청하시면 여기에 출동해서 마음건강버스도 활용하도록 하겠고, 이대병원 자체적인 정신과도 있으니 활용해 달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