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5400만원대로 내려앉아... 3.4%하락

비트코인 가격은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4만411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 대비 4.7% 하락한 수치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5.64% 하락한 360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은 5.13% 하락, 테더는 0.02% 하락, 솔라나는 7.2%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4% 하락한 541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3.77% 하락한 44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4.59% 하락, 에이다는 3.74% 하락, 리플은 3.08% 하락했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초당 188.21EH/s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채굴 단속과 이에 따른 대규모 설비 이전 작업으로 인해 69.11EH/s을 기록했던 작년 6월 대비 172%가 증가한 수치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의미하는 지표로서, 지속해서 상승할 경우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게 되어 공급량이 줄어드는 탓에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반면 하락 추세가 계속될 때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기술적 분석을 위해 이동평균선(EMA)을 살펴본 결과 업비트 기준 50 EMA는 6359만5440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그보다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20 EMA는 5859만450원을 기록하는 등 50일선, 20일선, 가격순으로 배열되면서 역배열 하락추세를 관찰할 수 있다.

더불어 추세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MACD선은 0에 수렴하려는 움직임이 그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상대강도지수(RSI)는 30.01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현재 과매도 영역에 가까움을 알리고 있다.

한편, 5700만원 전후로 형성된 매물대는 12월 급락 이후 더 큰 하락을 막는 지지선 역할을 했었지만, 6일 매물대를 뚫고 5400만원대로 시세가 하락하면서 시장에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은 저항선으로 역할이 변경된 5700만원 매물대를 돌파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반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격을 분석하기 위해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 기관 크립토퀀트에서 전체 거래소에 입출금되는 비트코인의 수량 추이(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일 기준 3100개의 거래소 순유출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밖으로 출금되는 비트코인 수량의 증가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와 더불어 장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가상화폐 시장 분석 서비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6일 기준 39.61%를 기록했다. 뒤이어 알트코인의 선두주자 이더리움의 도미넌스는 20.39%, 바이낸스 코인은 3.85%, 테더는 3.72%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4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