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내가 되는 세상이 하루 속히 도래하길"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의 모습. 김 교수는 2020년 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며 "상도동 거실에 걸려 있는 중국 3대 명필가 중 한 분인 이공도 선생이 쓴 '무괴(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휘호"라며 "아버님이 퇴임 후 중국 방문 시 이 선생으로부터 받은 것인데 최근 새삼 이 글이 와닿는 것 같아 올려본다"고 소개했다. [사진=김현철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페이스북]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13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특별고문(후보특별고문)'으로 합류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했으나, 2019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일자리·탈원전 정책을 비판해왔다.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밝혀왔다. 김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망의 한 해가 밝았다.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지고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로 다시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다.
3일에는 "백범 김구는 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독립이라고 했듯이, 지금 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가 우선이다", 10일 "정권교체는 시대적인 소명이다. 현명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깔끔한 단일화를 이루어 시너지효과와 더불어 좌파를 압도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내가 되는 세상이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가 여권을 중심으로 '멸공 논란'으로 번지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이 후보가 마치 하루아침에 실용주의자가 된 것처럼 '분칠'하고 다녔는데 드디어 민주당이 못 참고 정체를 드러냈다. 신세계 오너가 '멸공' 한 번 했다고 저 난리법석을 피우는 걸 보면 역시 '문재명(문재인 & 이재명) 정권'은 '종북친중 정권'이라는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윤 후보가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핵미사일 선제타격론'이 '전쟁광 프레임'으로 격화하자,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는 기미가 보이면 선제타격하겠다'는 윤 후보의 지극히 당연한 발언에도 '전쟁광'이니 하면서 벌떼처럼 달려드는 걸 봐도 역시 현 정권은 '586 운동권 좌익정권', 즉 '사회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자들의 집합소'란 걸 몸소 증명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를 향해선 "아무리 현 정권과 차별정책들을 남발해도 '대장동 비리주범 인성파괴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듯, 현 정권은 평화를 위장한 북한 정권의 핵무장을 방조한 '중대범죄집단'이란 낙인을 절대 지울 수 없고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 실체를 밝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