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오미크론]

코로나19 곧 끝나나...美 일부 지역 확진자 수 정점 찍고 정체

조세일보 | 송현지 기자 2022.01.14 08:36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미국 내 오미크론 최초 발생지인 북동부 지역 중심으로 확진자 수 정체...소폭 감소

전문가들, "오미크론이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바꿀 전환점이 될 것"

조세일보
◆…한 어린이가 미국 LA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NYT>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주요 도시에서는 확진자 수가 평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실제로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작년 12월 20배 이상 증가했다가 지난 며칠 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뉴저지와 메릴랜드에서도 이번주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보스턴에서는 과거 확진자 추이의 선행지표였던 폐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이 1월 1일 정점을 찍은 후 현재 약 40%가량 급감했다.

이들은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발생한 미 북동부 지역이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은 “이번주에 우리가 코로나19의 정점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터프츠 메디컬센터 전염병 박사인 시라 더론은 “섣부른 예측은 위험하지만 적어도 폐수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NYT는 더론 박사의 말을 보도하면서 첫 오미크론 발생지인 미 북동부에서 고무적인 데이터가 확보됐다 해도 이것이 곧 오미크론의 정점이라고 확신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가장 가능성인 높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는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일보
◆…NYT가 집계한 7일 평균 확진자 수. 정체 혹은 소폭 감소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진 NYT>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12월 중순 절정을 보인 이후로 점점 줄고 있어 마치 알파벳 V를 거꾸로 세워둔 것과 같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유행이 미국보다 몇 주 앞섰던 영국에서는 새해 직후에 정점을 찍은 후 다소 감소했다.

NYT는 약 한 달간 확진자가 폭증하다가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은 모든 국가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통계치를 그래프에 반영해 보도했다.

이전 델타 변이는 상승 및 하락 주기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일단 확산세가 시작되면 약 2개월 동안 환자가 급증한 후 감소하는 것이 오미크론과의 차이점이다.

하버드 공중버건대학원의 조셉 알렌 박사는 오미크론의 짧은 주기와 빠른 확산세는 이미 익숙해진 패턴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 보건지표과학 교수인 알리 막대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거나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실제 확진자 수는 아마도 지난주에 이미 정점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올라간 만큼 빨리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며 코로나19의 종식 시기를 내다봤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낙관하기에 이르다는 점이다.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발생한 미 북동부 지역에서만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이고 많은 다른 도시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

NYT가 집계한 12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8만1203명으로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입원율도 2주 전에 비해 82%나 늘며 팬데믹 최고치인 14만500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51% 증가한 1827명이다.

막대드 교수는 “앞으로 2~3주가 가장 힘든 고비”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은 백신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안은 숨 죽이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미 북동부에서와 같은 상황이 미국 전역으로, 또 전 세계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신호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지만 더 이상 확진자의 급증과 의료 시스템 붕괴 등의 상황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항체를 구축한 것이며 코로나가 삶을 뒤흔드는 전염병이 아니라 풍토병이 되는 시기에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는 전했다.

텍사스 대학 코로나19 분석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로런 마이어스 박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큰 전환점”이라며 “오미크론을 기점으로 글로벌 위기를 초래했던 전염병이 통제 가능한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전화 : 02-737-7004 ·이메일 : webmaster@joseilbo.com
Copyrightⓒ 2001~2022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