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교부 홈페이지에 "두려워하라, 최악을 기대하라"라는 문구 남겨
해킹 주범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 기록들로 러시아 배후 추측
미국 백악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위한 사전 배경 조성하고 있다"
◆…해킹 공격에 다운된 우크라이나 외무부 홈페이지 화면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 지역에 러시아가 10만여 명의 군사배치를 강행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내 위기와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주요 정부 부처 사이트가 대규모 해킹세력에 공격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해킹 공격으로 외무부를 비롯한 다수 정부 부처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면서 정부측 전문가들이 시스템 복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우크라이나어·러시아어·폴란드어 등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과 함께 “두려워하라. 최악을 기대하라."라는 문구가 떠있는 상태다. 또한 "이것이 당신들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다"라며 2차세계대전 동안 나치군과 협력해 소련군을 상대로 싸운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저항군 단체를 거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대상은 우크라이나 내각 사이트와 외무부·지역개발부·스포츠부·에너지부·농업정책부·재무부 등 7개 부처와 국가 응급서비스 사이트 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전자여권과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이 보관된 사이트도 피해를 본 것으로 다수 외신들은 보도했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해킹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 지를 얘끼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도 "과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일련의 러시아 사이버 공격 기록들이 있다"며 해킹 공격의 주범으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해킹 공격과 관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사전 배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 고위급 정부 관계자도 러시아가 이미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위장술책 작전(false-flag operation)'을 시행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며 이를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미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입장발표와 관련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축했다. 러시아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세력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는 중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혔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악성 소프트웨어 정보 공유 플랫폼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 지역에 러시아가 10만여 명의 군사배치를 강행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내 위기와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주요 정부 부처 사이트가 대규모 해킹세력에 공격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해킹 공격으로 외무부를 비롯한 다수 정부 부처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면서 정부측 전문가들이 시스템 복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우크라이나어·러시아어·폴란드어 등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과 함께 “두려워하라. 최악을 기대하라."라는 문구가 떠있는 상태다. 또한 "이것이 당신들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다"라며 2차세계대전 동안 나치군과 협력해 소련군을 상대로 싸운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저항군 단체를 거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대상은 우크라이나 내각 사이트와 외무부·지역개발부·스포츠부·에너지부·농업정책부·재무부 등 7개 부처와 국가 응급서비스 사이트 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전자여권과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이 보관된 사이트도 피해를 본 것으로 다수 외신들은 보도했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해킹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 지를 얘끼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도 "과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일련의 러시아 사이버 공격 기록들이 있다"며 해킹 공격의 주범으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해킹 공격과 관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사전 배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 고위급 정부 관계자도 러시아가 이미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위장술책 작전(false-flag operation)'을 시행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며 이를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미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입장발표와 관련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축했다. 러시아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세력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는 중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혔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악성 소프트웨어 정보 공유 플랫폼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