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소속 일광종이 만든 재단,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사가 거액 출연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도 같은 재단에 거액 출연
◆…[출처=세계일보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민주당은 비선 실세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는 와중에도 후보는 '모른다' 캠프는 '아니다'로 일관하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탄식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9일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에 어른거리는 '무속 비선 실세'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아침, 무속인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가 드러났다"며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사가 일광종이 만든 재단에도 거액을 출연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광종은 윤석열 선대위의 비선 실세로 의심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소속된 종파"라고 설명했다.
또 "윤 후보를 경선 때부터 도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도 같은 재단에 거액을 출연했다고 한다"며 "참으로 공교롭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이틀 동안 해명에 해명을 거듭해온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뭐라고 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윤 후보는 '무속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무속인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가 선대위 관계자를 총괄 지휘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난데없이 네트워크본부를 통째로 해산시켜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 누구도 번복하고 거짓된 해명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사과 대신 발 빠르게 은폐하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건진법사' 사태의 핵심은 그가 '비선'이고 '실세'라는 것"이라며 "직함도 주지 않았다고 누누이 국민의힘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야말로 직책도 없는 비선이 권한을 행세한 셈"이라고 몰아 세웠다.
그는 "조직을 없앤다고 하루 아침에 없는 일이 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윤 후보에게 "건진법사를 둘러싼 수상한 거래, 거짓 해명, 신속한 은폐는 무엇을 뜻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 부부와 건진법사 일가가 무슨 관계인지, 선대위에서는 무슨 역할을 해왔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거듭 해명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