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정비수가 인상·겨울사고 증가 탓

19일 주요 10개 손보사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을 취합한 결과, 손해율은 평균 94.4%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평균 90.5%와 비교해 3.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0.7%p 개선됐다.

주요 10개 손보사 중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손해율이 좋아졌다. 전달보다 각각 2.3%p, 4.0%p 나아졌다.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은 각각 0.4%p, 22.7%p, 3.9%p, 3.6%p, 0.9%p, 7.0%p, 1.5%p, 4.1%p 상승했다.

손보업계는 정비수가 인상 여파와 폭설 등 겨울철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건수가 증가하면서 향후 손해율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으로 손보사들의 부담이 늘었다. 부품 가격 상승 등 추가 원가 인상 요인도 존재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눈과 빙판길로 인한 겨울철 교통사고 증가 등 계절성 요인이 있어 1월 자동차손해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