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청장은 1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품목분류 기준인 HS협약이 컨버전스 물품을 못 따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인한다"며 "이에 따라 신상품이 개발될 때마다 전자·기계 등 각종 품목 단체협의회와 조기품목분류 확정 협의회를 만들어 사전에 품목분류를 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물품이 가진 여러 가지 기능의 비중이 비슷할 경우에는 국민 입장에서 세율이 낮은 쪽으로 분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 청장은 "낮은 쪽으로 분류해 줄 경우에는 경쟁상품 생산업체가 들고 일어서기 (반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청장실에도 한 달에 한번씩 고함소리가 들리고 막무가내인 사람이 많다"고 답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