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2007년 방산 수출 20위 권에서 현재 세계 6위권 도약... 의미 있어"
"文정부 국방비·방위력 개선비 증가율, 역대 정부 압도... 국제 경쟁력 갖춰"
"2021년 GDP 성장률 4%대, G20 중 가장 빠른 회복세... "국민 헌신 덕분"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중동 3국 순방을 두고 '외유성'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지금 현재 30개 이상 국가가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춘추관 브리핑하는 박 수석［사진=연합뉴스 제공］
박 수석은 그러면서 "우리가 전략적으로 선택을 해서 만나게 된다"면서 "이번 (중동 순방은) 임기 말이지만 (우리가) 수소·방산(분야) 강점이 있는 중동 국가들이 꼭 임기 마치기 전에 방문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수석은 우선 UAE 방문 계기에 '한국형 패트리어트 시스템'이라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4조원대 수출을 확정한 것을 대표적인 성과로 들며 한국 방산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집트와의 정상회담 계기에 예상됐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체결되지 못한 것을 두고 언론에서 '빈손 귀국'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협상을 잘하고 있어서 언젠가 결과가 나올 텐데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정말 확실하게 하기 위한 그런 것"이라면서 "당장 눈에 계약서 그것만이 성과가 아니라 또 다음 정부가 거둘 그 어떤 성과를 계약한 것이다, 이렇게 의미를 둘 수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빈손귀국이다'라고 비판을 뭐 할 것 예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계약하지 말라고 그 계약 담당자들과 방사청장에게 길을 열어주셨다"면서 "'건강한 협상을 해라. 그리고 길게 보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해라'(라고 한 것은) 당장에 내가 순방에서 성과가 없어도 좋다라는 그런 말씀 아니겠나? 바로 그런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하는 대통령의 협상 태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계약이 되리라고 저도 소망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불리한 계약보다는 길게 보고 유리한 계약을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결코 '빈손 귀국'이 아니라는 점을 덧붙였다.
박 수석은 또한 '천궁-II'나 'K-9 자주포' 수출 건은 우리 방산기업이 잘한 것이지 문 정부가 잘한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무기 수출을 하려면 산업 협력, 그다음에 금융 협력, 기술 이전 등 많은 부분들을 다 요구 받는 시기가 됐다"면서 "그런데 그런 것은 일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정부의 각 부처가 총괄적으로 나서서 해야 될 문제"라고 반박했다. 종합적인 시스템의 수출이고 정부의 각 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작년 2021년에 우리가 방산 수입액이 지금까지는 굉장히 컸다"면서 "그런데 처음으로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선 자부심 있는 방산 수출국으로 전환했다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에 우리가 세계 20위 정도였다면 이제는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이 되는 그런 아주 의미가 있는 해를 맞이한 것이라는 설명을 하면서다.
박 수석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방비 증가율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앞서 있고 첨단무기 개발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의 증가율은 역대 정부를 압도한다"며 "이런 지속적인 투자로 방산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한국은행에서 2021년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G20(주요 20개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다"며 "국민께서 협력하고 헌신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 말씀대로 정부만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이런 성과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자라고 하는 말씀을 꼭 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