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응답률 8.7%
지난주보다 윤석열 5.5%P 상승, 이재명 0.3%P 하락(36.9%→ 36.6%)
윤석열 44.7%, 이재명 35.6%, 안철수 9.8%, 심상정 3.9%
尹 야권 단일 후보 경우, 윤석열 47.2%, 이재명 36.3%
安 야권 단일 후보 경우, 안철수 38.1%, 이재명 31.1%, 모두 오차범위 밖 크게 앞서
김건희 통화 녹취록 44.5%, 이재명 형수 욕설 50.3%, 후보 지지 부정적 영향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 김건희 씨 발언보다 5.8%P 높아
TV토론 '이재명 후보 잘할 것' 54.2%, '윤석열 후보 잘할 것' 31.8%
◆…각 정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YTN 정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 9.1%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시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YT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44.7%, 이재명 후보 35.6%로 나타나,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9.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9%,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3%순으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는 유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7%다.
◆…[출처=YTN방송화면 갈무리]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소폭 하락(12.2%→9.8%)해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55.2%)과 만18~29세(53.0%)는 윤 후보가, 40대(53.2%)는 이 후보가 우세했다. 30대(이 34.4%, 윤 39.9%)와 50대(이 44.5%, 윤 41.3%)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각각 5.5%포인트, 3.2%포인트로 두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도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윤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텃밭인 TK 지역 외 ▲서울(이 27.8%, 윤 48.1%), ▲인천·경기(이 36% 윤 45.9%)에서 지지율 격차가 각각 20.3%포인트, 9.9%포인트로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광주/전라(이 58.8%-윤 21.3%) ▲제주(이 58.1%-윤 11.9%)에서 이 후보가 앞섰는데, 호남에서 윤 후보가 20% 이상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될 가능성으로는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2.4%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는 44.1%, 안 후보 33.1%로 나와, 윤 후보가 11%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는 35.6%, 안 후보 39.6%로, 오차범위 안 4%포인트 격차로 접전을 보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돼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서도 윤 후보 46.9%, 안 후보 32.6%로 윤 후보가 안 후보를 14.3% 포인트 격차로 크게 강세를 보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가 47.2%, 이 후보는 36.3%로 오차범위 밖 10.9%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서 지난 조사(5.5%포인트 격차) 대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도 안 후보가 38.1%, 이 후보가 31.1%로 오차범위 밖 안 후보가 7%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건희 통화 녹취록 44.5%, 이재명 형수 욕설 50.3%, 후보 지지 부정적 영향
한편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발언보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발언이 윤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44.5%,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19%로 나타났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1.3%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이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0.3%,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6.9%로 나타났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6.6%였다.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김건희 씨 발언에 대한 부정적 인식 44.5%보다 5.8%포인트 높았다.
한편 TV토론 결과 예상을 질문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잘할 것'이란 응답은 54.2%, '윤석열 후보가 잘할 것'이란 응답은 31.8%로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TV토론의 후보 선택 영향을 질문한 결과, 후보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49.6%로, '영향이 있다'는 응답(48.4%)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8.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