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
응답률 20.2%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명 35.2% 윤석열 39.2%
먼저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35.2%, 윤석열 39.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1%를 얻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별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40대, 윤석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윤석열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이 전체 응답자 2006명 중 1670명이었는데, 이들로 좁혀보면 윤석열 43.5%, 이재명 38%의 지지도를 보이며 윤 후보가 5.5%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는 82.7%가 그러겠다고 답했다.
후보 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84.1%,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90%가 대선까지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 당선 가능성 이재명 40%, 윤석열 46.3%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3%, 이재명 후보는 40%였다.
정권 교체와 연장 여부를 물은 질문에는 정권 교체라는 응답이 54.9%로,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 36.3%보다 높았다.
■ 야권 단일화 가상 대결… 윤, 안 누구로 단일화 되든 이재명보다 높아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공식 제안한 야권 단일화를 가정해 실시한 가상대결에서는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모두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하면 좋을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로 보면 윤석열 후보 42.4%, 안철수 후보 45.3%로 나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응답자로 좁혔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69.4%로, 안철수 후보의 26.4%를 두배 넘게 앞섰다.
■ 사전투표 하겠다 27.5%, 본 투표 67.9%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 83%,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 13%로 높게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과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투표 의향자와 결정을 안한 미결정자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3월 4일, 5일)를 할지, 본 투표(3월 9일)를 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지자는 40.2%가 사전 투표, 54.4%가 본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고, 윤석열 지지자는 15.1%가 사전 투표, 81.8%가 본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지상파 방송3사는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 당일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해,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까지 모두 마감되는 저녁 7시 30분 정각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의뢰로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의 조사기관이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 대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크기는 2006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로 응답률은 20.2%였다.
이번 조사의 설문지와 결과표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