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형제엘리트 제공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가 의류 업사이클링으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공시에서 2021년 하반기(7~12월) 연결 기준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반기 대비 6.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는 원가 및 판관비 절감과 주요 관계사의 매출 증가 등이 지목됐다.
형지엘리트는 특히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친환경 경영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학생복을 담당하는 엘리트사업본부와 기업 유니폼 및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담당하는 뉴비즈사업본부 전반에 걸쳐 친환경 의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페트병 업사이클링 의류 제작 및 유통으로 수익성 강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공식 유튜브 채널로 기업의 친환경 비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친환경 패션, 형지엘리트에 있다’는 주제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형지엘리트의 노력을 담았다.
형지엘리트의 친환경 행보는 주력 사업인 학생복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엘리트학생복은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한 교복 바지를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4월에는 교복업계 최초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로 만든 ‘리사이클링 쿨스판 바지’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친환경 소프트 웜스판 바지’까지 내놓았다.
페트병 업사이클링으로 기업 단체복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협업해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안전조끼와 맨투맨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울산항만공사, 태광산업, 대한화섬 등과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업사이클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 사업권자로서 ‘SSG랜더스X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 ‘랜더스벅’을 출시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와 협업한 야구 유니폼으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개인과 기업의 니즈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다각도의 노력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