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문제 놓고 安 후보 "많은 정치인, 탄소중립 문제 잘못 알고 있다" 지적
"에너지믹스만으로 해결 안돼" 전문적 지식 동원한 安 "큰 방향 알아야"
安 “철강 생산시 발생 탄소 배출 해결책 아느냐”... 尹 “잘 아시면 설명해 달라"
◆…2일 밤 KBS에서 진행된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공식 3차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탄소중립이 2050년까지 정말로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나?. 또 어떤 방법이 있는 지도 알려달라"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결책을 물었다.
윤 후보는 "다들 알고 있지만, 탄소배출이 적거나 거의 되지 않는 그런 신재생에너지나 천연가스, 원전 등을 잘 믹스해서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가 "에너지믹스만으로 탄소배출 안 하면 탄소중립이 가능하냐"라고 묻자, 윤 후보는 "거기에 여러 가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첨단 디지털 기술도 적용된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제가 제일 우려스러운 게 이런 점"이라면서 "많은 정치인이랑 얘기하면 전기를 생산하는 곳만 해결하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고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멘트·철강을 만드는 제조업 과정에서 세계 평균 31%, 전기 만들 때 27%, 그 외에도 목축업, 운송수단, 냉난방 등이 있다. 윤 후보는 한가지 부분에 대해서만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협약이고 국가경쟁력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부적인 것을 전문가만큼 알 필요야 있겠냐 만은 큰 방향은 알아야 한다. 이게 기술로 가능한 건지,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건지 등이 필요해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윤 후보에게 "철강을 생산할 때 탄소가 굉장히 많이 배출된다"면서 "그건 어떤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보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윤 후보는 "철강을 생산할 때도 주로 석탄에서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안다. 종합적 프로세스는 잘 모르겠지만 안 후보께서 잘 아시면 저와 우리 시청자들께 설명해주시면 안되겠냐"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걸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게 철강이기 때문"이라고 했고, 윤 후보가 즉각 "탄소포집을 하지 않냐"라고 반문하자 그는 "잘못 알고 계신다"며 "포집 기술은 완성이 안됐다"고 윤 후보가 잘못 알고 있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걸 해결할 방법을 개발하지 않으면 우리는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