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억5천만 달러(약 4천300억 원)에 이어 우크라 방위비 추가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지원을 위한 추가자금을 승인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우크라이나 방위비로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이번 군사 지원금 승인은 지난달 3억5천만 달러(약 4천300억 원) 규모의 군사장비 지원 발표와 그에 따른 대전차 무기 및 탄약 등의 제공에 이은 것이다.
이번 자금은 러시아 침공 3주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가 방어에 필요한 무기 및 군수 물품을 구매하고, 병사 교육과 훈련에 사용된다. 우크라 국방부 관계자는 “최전선 방어를 위해 대전차, 대공 시스템, 소형 무기 등 즉각적인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에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등 추가 군수물자 지원을 요청해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도 이날 비영리단체 Renew Democracy Initiative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군수물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해 1월부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총 안보원조는 12억 달러(약 1조4천800억 원),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로는 32억 달러(약 3조9천억 원)에 이른다. 앞서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8천억 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