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러, 우크라 민간인 학살로 공분↑...추가 제재로 책임 물을 것"

4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연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자행한 학살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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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바깥에 위치한 북부 지역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퇴각 이후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의 시체와 유혈이 대거 발견 돼 국제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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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차의 부시장인 타라스 샤프라브스키는 지난주 러시아군이 철군한 이후 대략 50여 명의 희생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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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모두 점령하는 대신 동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힌 이후 북부 지역에서 이같은 참사가 벌어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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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서방의 기존 대러 제재에 더해 유럽이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수십억 달러 어치의 천연 가스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가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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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같은 행위는 전쟁 범죄나 다름 없으며 국제 사회는 이를 집단 학살로 여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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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는 부차 지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내에서 민간인 사살과 관련된 의혹은 전면 부인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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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된 극악무도한 학살 사건에 연루돼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오는 화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실증적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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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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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월요일 예정돼 있었던 평화 협상과 관련 어떠한 발언도 내놓고 있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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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도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자료 수집･조사 검사 위원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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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사태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결과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서방과 함께 독일은 수일 내로 추가 대러 제재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