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벨라루스 압박 강화…비료·밸브 등 수입 제한

미국이 러사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자 비료와 파이프 밸브 등의 품목 수입 제한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지원하는 벨라루스에 대한 대응 일환으로 벨라루스인이 소유·통제·임대한 미국산 항공기의 벨라루스 비행을 제한했다.

앞서 미국은 키이우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부차 지역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 사태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행위에 중대 전쟁 범죄로 규탄한 것에 대해 미국인의 러시아 투자 금지를 포함한 러시아 금융권 제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인과 벨라루스인이 미 업체와 거래 시 특별면허를 받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며 이에 대한 허가를 거부할 계획이다. 제한 품목에는 비료, 파이프 밸브, 볼베어링, 재료·화학물질 등이 포함된다.

미국 도구로 해외에서 만든 품목도 면허가 필요하게 되며 이를 행정부에서 거부할 방침이다.

에밀리 킬크리스 미 신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경제 전반에 대한 제재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향하는 미국과 외국산 품목의 수출에 전례 없는 규제를 가했으며 30개 이상의 국가와 협력한 조치는 광범위한 상품과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포함된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