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기조분과, 이번주 국정과제 틀 만들 것... 당 보고 4월말 또는 5월초"
인수위, 100개 안팎 추려 선정 예정... 18일 국정과제 2차 선정안 마련해
安위원장, 18일 출범 한달 기자간담회 "속도감 있게 진행 중... 분과별 발표 예정"
"5년 단기 성과에만 집착 않고 10년 이상 장기 정책 시작하는 최초 정부 될 것"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일 국정과제 선정과 관련,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 지도부 최종 보고 후 발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두 번째 지역순회 일정으로 이날 광주광역시 첨단 3단지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인수위사진기자단 제공]
박수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상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국정과제 선정) 틀을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기조분과에서 틀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과제 발표 일정과 관련해선 "윤석열 당선인에게 (먼저)보고를 드린 뒤 당선인의 의견을 받아 한 번 더 조율을 하고, 이후 당에 보고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의원총회에 보고하나'라는 질문에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에 보고를 해서 한 번 조율을 해야 한다"며 최종확정이 되면 발표 시점은 5월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 지도부 보고 시점에 대해 "다음 주면 실무적으로 정리는 다 될 것 같다"며 "4월 말이나 5월 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소상공인 지원, 생활물가 안정 등 100개 안팎으로 추려 선정할 전망이다.
인수위는 지난 18일 국정과제 2차 선정안을 마련했으며, 재정·세제·조직·법령 등 이행수단 보완 등을 거쳐 최종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그러면서 "다음 달 초에 발표될 전체 국정과제는 당장 실현가능한 수준부터 중장기 과제로 구분될 것"이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입법이 쉽지 않고 정책 수단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인식 아래, 입법 없이도 가능한 것부터 먼저 추진하는 것이 우리가 속도감 있게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정부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5년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10년 이상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는 정책을 시작하는 최초의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다음 정부에서 열매를 맺더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면 이번 정부에서 씨를 뿌린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한다면, 역대 다른 정부와는 확실하게 다른 차별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며, 현정부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철학에도 맞다"고 힘줘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인수위 본연의 임무는 향후 5년간 국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서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순항할 수 있도록 항로를 개척해서 새 정부가 나아갈 항해지도를 그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정부는 180석 거대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면서 "그를 위해서 세계적 흐름에 따른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국정과제를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정치 교체, 시대 교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