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달 연속 상승…지수, 또 ‘역대 최고’

생산자물가가 3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올랐다. 2017년 1월 1.5% 상승 이후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8% 오르며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이 3.5%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전환했다. 농산물과 수산물은 전월대비 각각 1.3%, 1.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내렸다. 축산물이 5.6% 올랐지만 농산물, 수산물은 각각 13.7%, 6.6%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모두 각각 0.9%, 15.6%, 2.8%, 1.5%, 0.3%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6%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이 0.5% 내렸지만 음식료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5.6%, 69.7%, 15.4%, 30.4%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7%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0.9%)와 수입(9.6%)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8.0%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1.4%)와 수입(5.0%)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고 최종재도 소비재(2.2%), 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3.4%) 등이 올라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12.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0.2%)와 수출(1.0%)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2.3%)와 수출(5.4%)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