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24일 ‘해외경제 포커스: 해외경제 주요 이슈 분석-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경제적 영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은 신규확진자 급증에 따라 상하이·션전 등 주요 대도시 봉쇄조치가 지속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동기대비 4.8%(전기대비 1.3%) 성장하며 3분기 연속 4%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의 금년 경제성장률 목표(5.5% 내외)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GDP 내 비중(2021년 기준 59.5%)이 큰 서비스업 등 3차산업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코로나19 고·중위험 지역의 경제 비중은 중국 전체의 22.1%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방역조치 강화의 영향으로 산업생산, 수출입, 소비 등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투자는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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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계는 상하이 봉쇄조치가 1개월 지속되는 것을 가정할 때 금년 중국 GDP 성장률은 0.3%p, 4대 도시(베이징, 상하이, 션전, 광저우)전면 봉쇄조치가 1개월 지속될 경우는 성장률 1.0%p 하락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상기 연구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전면봉쇄 기간에 따라 중국의 경제 연간성장률은 0.57~1.70%p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 보고서는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중국의 2분기 중 산업생산, 소비 등은 위축되겠으며 봉쇄기간이 장기화된 일부 지역의 경우 경제적 손실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상당기간 유지되겠으나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구체적 방역조치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주요 국제기구 전망, 중국 정부의 장기계획 등을 감안할 경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4% 중반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승호 한은 조사국 중국경제팀 과장은 “금년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높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중국의 고성장에 의존한 국내경제의 성장이 앞으로는 쉽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출시장 다변화, 산업경쟁력 제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