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의회에 "우크라, 330억달러 지원책 조속히 승인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전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330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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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경우 해당 지원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단일 지원액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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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0억 달러 중 200억 달러 가량은 탄약과 무기 등을 포함한 군사 원조를 지원하는 금액이고, 이중 85억 달러 가량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상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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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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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미 의회의 승인 시 오는 9월까지 회계연도를 거쳐 우크라이나의 전후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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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28일 현지시각) 바이든은 의회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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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이든은 "이 싸움의 대가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며 "하지만 침공에 잠자코 가만히 있기만 하는 것은 더욱 값비싼 결과를 치르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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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자국군을 보내거나 나토군을 보내는 등 직접적인 교전은 최대한 피해왔으나 유럽 우방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군용 헬기와 곡사포, 대공포, 대전차 미사일 등을 보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저항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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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미 의회에 해당 법안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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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법안을 통한 군사 원조가 우크라이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를 열렬히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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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연설로 자리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원들에게 "미국인들과,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지원안 마련 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승인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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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