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보자 ‘적합30%-부적합37%’... 3주 만에 부적합 우세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보 지명 3주만 에 부적합 우세로 바껴

3주전 대비 적합8%p↓ 부적합15%p↑... 오차범위 밖 '부적합' 여론 높아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적합하다는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29일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 적합 여부를 물었더니 유권자 중 30%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37%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적합하다는 응답에 비해 7%포인트 오차범위 밖에서 더 높았다.

4월 1주차에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3주 만에 뒤집힌 셈이다. 4월 5~7일 조사에서는 적합 38%, 부적합 22%였다. 지난 3주 동안 적합 의견은 8%포인트 줄어들었고 부적합 응답은 15%포인트 늘어났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25~26일 예정됐지만 자료 제출 미흡 등 사유료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문회 불참 등으로 파행돼 내달 2~3일로 연기됐다.

연령대별로 18~20대(적합 25% 대 부적합 21%)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하는 가운데 ‘의견 유보층’은 54%에 달했다. 30대(20% 대 38%), 40대(22% 대 48%), 50대(30% 대 47%) 등에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높았고 60대(48% 대 31%), 70대 이상(41% 대 32%)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TK(대구/경북)(적합 44% 대 부적합 23%), PK(부산/울산/경남)(41% 대 25%)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지지 텃밭인 영남권에서 적합 의견이 높았고 호남권(20% 대 50%), 서울(29% 대 43%), 경기/인천(27% 대 41%), 충청권(26% 대 35%) 등에서는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적합 50% 대 부적합 20%)에서는 적합 의견이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3% 대 59%)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강했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적합(37%)보다 부적합(48%)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